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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90

이튿날 날이 밝기도 전에 장항은 일어났다. 어제는 정말 너무 피곤해서 베개에 머리를 대자마자 잠들었다. 다행히 소소희는 오양소난처럼 그가 깨어났을 때 홀연히 사라지지는 않았다.

장항이 깨어났을 때, 소소희는 여전히 자고 있었다. 마치 작은 고양이처럼 장항의 품에 웅크리고 있었는데, 긴 속눈썹에는 눈물방울이 맺혀 있었다. 밤중에 울었던 모양이다. 이 모습에 장항의 마음속 아픔이 더욱 깊어졌다.

테이블에 간단한 먹을거리를 준비해 놓고 장항은 문을 잠그고 출발했다. 소소희가 집에 있기 때문에 빨리 갔다가 빨리 돌아올 생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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