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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89

왕후의 냉담한 태도에 장항은 불쾌했다. "그럼 왜 날 구하러 온 거야?"

장항은 말하면서 온몸을 떨고 있는 소소희의 바지를 입혀주었다. 그는 이렇게 큰 상처를 받은 여자아이를 어떻게 위로해야 할지,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랐다. 다만 그는 어떤 일이 있어도 그녀를 내버려둘 수 없다는 것만은 알고 있었다. 특히 지금 그녀는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극심한 피해를 입은 상태였다.

왕후는 장항의 질문에 대답하지 않고 묵묵히 이 녀석이 자신의 몸 상태가 좋지 않음에도 소소희를 조금씩 업고 밖으로 나가는 모습을 지켜보았다. 사실 그는 장항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