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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79

어떤 사람들은 이 세상에서 가장 속상한 일이 자신의 노력이 다른 사람들에게 인정받지 못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그런데 그보다 더 속상한 것은 인정받지 못하는 것은 차치하고, 사람들 앞에서 면박을 당하는 것이다. 이런 실망감과 좌절감은 보통 사람이 감당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예를 들어 지금의 장항은 넋을 잃은 채 집으로 돌아가는 지름길을 걷고 있었다. 갑자기 옆에서 들려오는 개 짖는 소리에 그제서야 고개를 들었고, 어느새 강변공원 정문에 도착해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오래된 휴대폰을 꺼내 시간을 확인하니 정확히 8시였다.

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