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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52

"거기서 뭘 멍하니 서 있는 거야? 앉으라고 하면 앉아!"

타오 샤오잉이 원탁의 눈에 잘 띄지 않는 구석을 어색하게 바라보며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하고 있을 때, 그곳에서 들려온 쉰 목소리에 그녀는 깜짝 놀랐다. 틀림없이 이 자리는 량 사장님 옆자리로, 야푸거의 수석 셰프인 뤄환의 자리일 것이다.

그녀는 단지 후방 관리자일 뿐이었다. 원래대로라면 그저 무대 뒤에서 일하는 사람인데, 이런 자리에 앉을 수 있다는 건 윗분들의 엄청난 배려였다. 이 자리는 단순한 시식석이 아니라 심사위원석이기도 했으니까.

"아, 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