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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47

그런데 장항을 더욱 놀라게 한 것은 이 거친 사내 왕호가 왜 뤄환이 등장했을 때 다시 멍하니 굳어버렸는지였다.

중요한 것은, 그의 시선이 계속해서 그들로부터 5미터도 안 되는 거리에 있는 뤄환에게 고정되어 있다는 점이었다. 혹시 그들 둘이 서로 아는 사이인 걸까?

"이건 좀 재밌네!"

장항은 불현듯 '뒷거래'라는 네 글자가 떠올랐다.

거친 사내 왕호 옆에 있는 리 누나와 비교하면, 이 왕호는 그녀처럼 감정을 잘 숨기는 능력이 없었다. 그의 눈에서 흘러나오는 것은 관객석에서 보이는 그런 열광이 아니라, 일종의 친숙함이었다. 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