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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26

"날 떠나지 마, 장항!"

목이 터져라 외치는 소리가 온 홀을 가득 채웠다. 장항이 나무처럼 굳어버린 것은 물론이고, 당소이 옆에 있던 락자한과 멀리서 짐을 정리하며 떠날 준비를 하던 소자동까지도 모두 얼굴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그렇다. 이 목이 터져라 외치는 소리의 주인공은 다름 아닌 당소이였다. 지금 그녀는 눈물범벅이 되어 있었다. 눈을 떴을 때 보인 것은 장항의 걱정 가득한 눈빛과 멍한 표정이었다. 이 순간, 그녀는 더 이상 망설이지 않았고, 체면 따위는 신경 쓰지 않았다. 그저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그에게 달려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