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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23

"이, 이게 무슨 맛이죠?"

로쟈한은 한 모금 마셨다. 천천히 삼켰지만, 그 맛은 너무나 신선하고 맛있어서 말로 표현할 수 없었다. 고기 다진 것? 아닌 것 같았다. 국물? 그것도 아닌 것 같았다.

팔보죽처럼 걸쭉하지도 않고, 맑은 국처럼 묽지도 않았다. 그런데도 마치 마음을 상쾌하게 하는 산속 샘물을 마신 듯한 느낌이면서도, 동시에 진수성찬을 먹은 후 입안에 남는 향기로운 맛이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이 따뜻한 음식이 가슴 깊숙이 스며들어 특별한 감정을 불러일으킨다는 것이었다.

정확히 표현할 수는 없지만, 마치 첫사랑의 맛 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