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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10

보통 냄비에 기름을 두르는 건 문제없는 기본 조작이라 뚱대해도 할 수 있는 일이었다. 하지만 그 다음에 벌어진 일은 뚱대해의 인식을 완전히 뒤엎어 버렸다. 장항이 자신이 썰어놓은 피망채와 돼지고기채를 모두 냄비에 넣는 것이 아닌가. 물론, 다 섞어서 볶는 방식이 아니라 피망과 돼지고기를 분리해서 볶는 방식이었다!

이 분리라는 것은 전후로 나눠서 하는 게 아니라, 같은 냄비의 양쪽에서 동시에 가열하는 방식이었다. 주걱으로 볶을 때는 고기채에 더 신경을 쓰면서, 양쪽을 동시에 가열하고 뒤집으며, 장항은 썰어놓은 파, 생강, 마늘을 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