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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75

"그냥 이렇게 그를 보내버린 거야?"

리 누나가 돌아오는 것을 보며, 장항은 고개도 들지 않은 채 창가에 놓인 화분만 바라보고 있었다. 지금 그의 머릿속에 무슨 생각이 오가는지 아무도 알 수 없었다.

리 누나는 작은 소리로 대답하며 장항 앞으로 다가가 그의 시선을 완전히 가로막았다. "남은 시간은 우리 둘만의 시간이야. 아무도 방해하지 않을 거야."

말하면서 리 누나는 연보라색 상의를 벗어던지고 검은색 레이스 브래지어만 남겼다. 풍만한 가슴이 상의가 벗겨짐과 동시에 장항의 시야에 들어왔다. 몸매만 놓고 보자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