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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70

일초면 십오를 하겠다. 이런 일은 원수 사이의 앙갚음에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싸움에서의 선공후공에도 있는 법이다. 방금 장항이 속임수를 써서 문호를 수세에 몰아넣었고, 체면을 구긴 문호는 당연히 장항을 가만두지 않을 터였다. 그래서 그는 곧바로 손에 든 강철 바늘을 장항의 종아리를 향해 찔러 넣었다.

"으악!"

장항이 고통스럽게 소리를 지르며 왼쪽 다리에 힘이 빠지는 느낌이 들었다. 종아리에는 피가 흥건했다. 방금 문호가 힘을 아끼지 않은 탓이었다. 만약 장항이 고통을 느끼고 재빨리 물러서지 않았다면, 아마 그 바늘이 그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