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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6

하룻밤 내내 분주했던 장항은 알람이 울리기도 전에 전화벨 소리에 잠에서 깼다. 너무 피곤했던 장항은 눈을 감은 채 통화 버튼을 눌렀다. "여보세요, 누구세요..."

"장항 씨 맞으신가요?"

전화 너머로 들려오는 목소리는 다소 차가웠다. "화장 비용을 언제쯤 납부하실 수 있을지요. 저희 냉동고가 지금 많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아직 잠에서 덜 깬 장항은 '화장'이란 단어를 듣자마자 벌떡 일어났다. "잠시만요, 지금 당장 가겠습니다!"

세수도 못 하고 양치도 할 겨를 없이, 장항은 바로 문을 나서 택시를 잡아타고 교외에 있는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