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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56

"이거, 생으로 먹는 건가요?"

장항은 기리 소연의 말에 가방 속의 거미를 보며 긴장된 목소리로 물었다. 생으로 거미를 먹는다면 불결할 뿐만 아니라, 입 안에서 기어다니는 그 끔찍한 감각도 상상이 갔다.

어쨌든 내일은 산에서 빠져나가야 했다. 물론 이 꼬마 계집애가 모르게 해야겠지만. 산 아래로 내려가도 평무시까지는 하루 길이나 걸리고, 가장 큰 문제는 장항이 길을 전혀 모른다는 것이었다. 이전에는 리 누나가 데려왔었는데.

"생으로 먹어도 되긴 한데, 그 맛이..."

기리 소연이 말하다가 몸을 부르르 떨었다. 장항은 그 의미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