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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48

"자, 내려요."

해질녘이 가까워질 무렵, 리 누나의 차가 어떤 산기슭에 멈춰 섰다. 그녀는 트렁크에서 과일이 담긴 봉지를 몇 개 꺼내더니 장항에게 차에서 내리라고 했다.

리 누나가 크고 작은 봉지들을 들고 있는 것을 보며 장항은 농담을 던졌다. "이렇게 과일을 많이 샀네요. 아까는 왜 꺼내서 먹지 않았어요?"

"쓸데없는 말 말고, 그 말할 기운으로 차라리 산을 올라봐!"

리 누나는 장항을 흘겨보더니 작은 길을 찾아 앞장서서 산으로 올라갔다.

"당신네 영역이 이 산 위에 있는 건 아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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