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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07

장복윤을 태운 택시가 먼지를 일으키며 사라지는 것을 보며 장항은 미간을 살짝 찌푸렸다. "이 녀석, 여전히 이렇게 덜렁거리네!"

화 노인에게 정말 무슨 일이 생겼다 해도 그녀가 돌아간다고 해서 달라질 건 없을 텐데. 장항이 바로 뒤따라 택시를 타고 가볼까 하던 찰나, 그의 꼬리가 살짝 움직였다. 말할 것도 없이 시스템이 재부팅을 완료한 것이다.

"하아, 일이 이렇게 많아졌네!"

장항은 고개를 저었다. 돈이 없으니 카페나 밀크티 가게에서 시간을 보낼 수도 없었다. 겨울 한낮의 따뜻한 햇살을 맞으며, 그는 공원을 산책하기로 결심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