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챕터 5
란전주가 자신에게 보여준 사랑과 따뜻함, 그리고 세심한 배려를 생각하고, 방금 전 란전주의 말을 떠올리자 천음은 부끄러우면서도 달콤한 감정이 밀려왔다. 그도 자신의 가장 좋은 것을 그에게 주고 싶었고, 그가 행복하고 건강하기를 바랐다.
천음은 살짝 고개를 끄덕였다.
란전주의 눈이 반짝 빛났고, 그를 껴안고 싶은 충동이 들었지만 자신의 직책을 생각하며 간신히 참았다. 천음은 성자이자 설국에서 가장 고귀한 사람이었다. 기도나 제례 때를 제외하고는 함부로 그의 몸을 만질 수 없었다.
그나마 다행인 건, 이렇게 밀밀하게 그를 모시며 꿀 같은 기름으로 마사지하며 몸을 촉촉하게 해줄 기회가 있다는 것이었다.
란전주는 천음의 몸을 더욱 부드럽게 어루만졌다. 두 다리 사이의 옥경과 꽃구멍을 제외하고는, 모든 피부를 충분히 만져주었다. 란전주는 더 나아가 손으로 그의 음부를 누르고 왔다 갔다 하며 주물렀고, 꽃잎이 벌어져 안쪽의 꽃구슬과 입구가 희미하게 보일 때까지 계속했다.
란전주가 꽃잎과 입구에 연고를 떨어뜨리자, 천음은 자극에 온몸이 떨려왔다. 꽃잎은 떨어지는 연고에 맞아 파르르 떨렸고, 꽃구슬은 물기로 미끄러워져 마치 아름다운 분홍빛 진주 같았다.
"스스로 꽃잎을 벌려봐," 란전주가 명령했다.
천음은 놀라서 그를 바라보았다. 란전주의 깊은 욕망이 담긴 눈을 보면서, 어찌된 일인지 순순히 손을 뻗어 가늘고 하얀 손가락으로 작은 꽃잎 두 쪽을 살짝 집었다. 꽃잎은 작고 미끄러워 천음은 거의 잡지 못할 뻔했지만, 몇 번 시도 끝에 겨우 잡을 수 있었다.
"벌려봐."
천음은 얼굴을 붉히며 떨리는 손가락으로 꽃잎 두 쪽을 살짝 벌렸고, 안쪽의 분홍빛 구멍이 드러났다. 시원한 공기가 입구 주변을 맴돌았고, 천음은 란전주의 뜨거운 시선 아래 입구가 불타오르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안쪽은 저절로 찌릿해졌다.
"좀 더 크게 벌려봐, 안을 보고 싶어."
천음은 부끄러움에 거의 기절할 것 같았지만, 그래도 꾹 참고 꽃잎을 더 벌렸다. 입구도 열려 안쪽의 선홍색 살길이 드러났다. 뜨거운 시선에 시달린 살길은 계속해서 수축하며 꿈틀거렸고, 서서히 꿀물이 배어 나왔다.
천음은 급히 꽃길을 조였지만, 그 결과 꽃길이 더 자극되어 찌릿해졌고, 꿀물이 입구 밖으로 흘러나왔다.
란전주는 손가락으로 흘러나온 꿀물을 조금 찍어 입에 넣었다.
"네 꽃물, 정말 향기롭구나."
"너..."
란전주의 행동이 규칙에 어긋난다는 것을 알면서도, 천음은 참았다. 언제나 란전주가 진심으로 자신을 존중하고 아낀다는 것을 알고 있었으니까.
"손가락 움직이지 말고, 더 크게 벌려."
천음이 막 그를 꾸짖으려 했지만, 란전주가 손에 들고 있는 것을 보고 입을 다물었다. 부끄러움을 참으며 꽃구멍을 더 크게 벌렸다. 란전주는 이미 다른 옥봉을 들고 있었고, 연고를 잔뜩 묻혀 천음이 벌린 입구 위에 들고 있었다.
"움직이지 마, 받아봐," 꿀 같은 연고가 옥봉을 따라 한 방울씩 분홍빛 꽃잎 위로 떨어졌다. 꽃잎을 따라 입구로 흘러들어가자 욕심 많은 꽃길이 빨아들이며 삼켰다. 옥봉의 연고가 다 떨어지자, 란전주는 다시 연고를 잔뜩 묻혀 떨어뜨렸다.
얼마나 지났을까, 천음의 손가락이 다 아플 무렵에야 란전주는 옥봉을 제자리에 돌려놓았다.
천음은 손을 놓고 크게 한숨을 내쉬었다.
"네 꽃구멍은 정말 욕심쟁이구나," 란전주가 그를 보며 웃었다.
천음은 고개를 돌려 무시했다. 누가 이렇게 이상한 방법을 쓰자고 했나, 전에는 그냥 옥봉을 입구에 대고 안에서 스스로 흡수하게 했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