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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32
성부는 그의 모습을 보더니 미소를 지었다. "부끄러워할 게 뭐 있니? 황자가 네 몸을 본 적 없는 것도 아니고, 게다가 앞으로도 자주 보게 될 텐데."
천음은 부끄러움을 참으며 겉옷을 벗을 수밖에 없었다. 옆에 서 있던 궁녀가 재빨리 다가와 옷을 받아 쟁반에 올려놓았다. 그는 알몸으로 성부 앞으로 걸어갔고, 성부는 그를 위아래로 살펴본 후 몸을 펼쳐보라고 하고는 미간을 살짝 찌푸렸다.
"경오야, 이리 오너라." 경오가 다가와 성자 옆에 섰다.
"성자의 유두와 유륜의 크기와 높이를 측정해 보거라."
성자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