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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78

검은 벤틀리가 산길을 따라 질주했다. 오늘 밤 장을 봐서 별장에서 요리를 해 먹으며, 600평짜리 별장에서 식사하는 기분이 어떨지 체험해보고 싶다는 생각에 흥얼거리기 시작했다. 최근 진료소가 너무 바빠 죽을 지경인데다 이곳저곳 뛰어다니느라 방뤼는 정말 컵라면에 질려버렸다.

지금 방뤼가 어떤 사부의 홍소우육면(소고기 국수)에 대한 평가는 단 한 마디, 바로 '역겹다', 정말 역겹다는 것뿐이었다.

원래 기분은 꽤 좋았다. 하늘은 광활하고, 저녁 노을은 피처럼 붉고, 물고기들은 즐겁게 헤엄치고, 방뤼는...

어쨌든, 운 나쁘게도 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