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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735

거의 1km 길이의 고가교가 폭파되어 양쪽에 불과 수십 미터의 다리 끝만 남아 있었다. 다리 아래는 거친 파도가 일렁이는 바다였고, 물이 바위에 부딪치며 큰 파도가 넘실거렸다. 먼 수평선에서는 천둥소리가 울려 퍼지고 먹구름이 낮게 깔려 있었다. 폭파된 고가교의 파편들은 바다의 광포함을 조금도 막지 못했고, 마치 몇 방울의 물이 떨어진 것처럼 물보라조차 일으키지 못했다.

이때 수십 대의 경찰차와 소방차가 떼를 지어 도착해 양쪽 해안을 완전히 포위했다. 경찰들은 엄숙한 표정으로 양쪽 해안에 서 있었고, 그 뒤로는 장대한 군용 차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