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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734

방예의 전화 소리는 도가와 메이조가 전혀 들을 수 없었다. 바람이 세차게 불고 파도가 거센 것은 물론이고, 헬리콥터 프로펠러의 굉음만으로도 귀가 멍멍할 정도였다. 방예가 소리를 지르지 않는 한 아무것도 들을 수 없었다.

"시도해 볼 수는 있겠지만..."

도가와 메이조는 말하면서 품속에서 은색 소형 권총을 꺼내 여린린의 관자놀이에 겨누었다. 도가와 메이조의 의도는 너무나 명백했다. 방예가 감히 떠나려 한다면 바로 여린린을 쏘아 죽이겠다는 것이었다.

록빙허였다면 방예는 걱정하지 않았을 것이다. 록빙허의 성격상 여린린에게 손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