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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730

운가 대저택의 대청마루에서, 운모산 운 노인은 마치 산봉우리처럼 위엄 있게 넓은 태사의자에 앉아 있었다. 운 노인의 얼굴은 이때 약간 침울해 보였고, 그의 늙은 눈썹은 꽉 찌푸려져 있었다. 그의 표정에서 무거운 긴장감이 확연히 느껴졌다.

운 노인의 왼쪽 아래에는 운가의 현 가주인 운자성이 앉아 있었다.

운자성은 어릴 때부터 몸이 허약했다. 운정과 운수라는 두 아이를 낳은 것만 해도 하늘의 은혜였는데, 지금 중년에 이르러서는 원래부터 있던 이상한 병세가 더욱 심해져 이제는 온몸에 힘 한 점 쓰기 어려운 지경이었다. 바로 이런 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