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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727

한 사람을 움직이지 못하게 하는 정도라면 어느 정도 이해할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여기에는 무려 삼백 명이 넘는 사람들이 있었다. 이건 단순히 이해하려고 한다고 이해될 수 있는 문제가 아니었다. 윈팅은 방뤼의 은침이 사람을 움직이지 못하게 만든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하지만 방뤼는 움직인 적이 없지 않은가? 그는 계속 그 자리에 꼼짝 않고 서 있었다. 자신이 제대로 보지 못했다고 해도, 이 대형 홀에 있는 삼백여 명이 모두 장님이란 말인가?

윈팅의 마음속에 공포가 밀려왔다. 그는 방뤼를 마치 악마를 보는 것처럼 바라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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