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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693

이런 상황에서 조현위의 선택은 기본적으로 하나밖에 없었다. 바로 전화해서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었다. 아무리 자신의 뼈가 단단하고, 아무리 자신이 강한 남자처럼 행동한다 해도, 목숨이 없어지면 모든 것이 무의미해지기 때문이었다.

이 말을 듣자 방예의 얼굴에 옅은 미소가 번졌고, 그의 손동작도 멈췄다.

"콜록콜록..."

목이 풀리자 조현위는 참지 못하고 크게 기침을 몇 번 했다. 죽을 고비를 넘긴 듯한 그 느낌에 온몸에서 식은땀이 저절로 흘러나왔다. 마치 저승문을 한 번 다녀온 것 같은, 정말 끔찍한 느낌이었다. 조현위는 확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