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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653

임경언은 방예와 그 교칠을 흘깃 보더니 가볍게 웃으며 고개를 저었다. "왜, 내가 와서 귀찮아? 너 먼저 가. 오늘 밤은 별일 없으니 근육이나 좀 풀어볼까. 오랜만에 싸워보는 것도 나쁘지 않겠어. 난 글만 쓸 줄 아는 게 아니라는 걸 거의 잊고 있었네."

"괜찮아." 방예는 교칠을 한번 보고 고개를 돌려 교삭을 힐끗 보더니, 앞에 있는 작은 남자를 가리키며 말했다. "내가 이 관문만 통과하면 갈 수 있겠지? 안 된다면 방식을 바꿔보자. 이러다간 시간만 낭비할 것 같은데."

"좋아." 교삭은 눈을 가늘게 뜨며 온화하게 미소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