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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645

그 능숙한 칼솜씨를 마주한 팡루이는 마침내 이전의 경시하는 태도를 거두고, 살짝 고개를 돌려 반짝이는 칼날을 간신히 피했다. 어깨의 상처는 더 이상 신경 쓰지 않았다. 낚시꾼은 기세를 몰아 팡루이를 추격하려 했지만, 그 순간 갑자기 자기 앞에 한기가 느껴졌다. 심장을 찌르는 듯한 찢어지는 감각에 눈을 뜨기조차 힘들었다. 하지만 강한 생존 본능으로 눈을 떴을 때, 보인 것은 검은 한기의 섬광이었다!

아니다!

그것은 붓이었다. 검은 털이 달린 붓, 검은 쇠로 된 붓대였다!

낚시꾼의 동공이 수축되고 심장이 한 박자 뛰는 것을 놓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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