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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580

친루신은 고개를 들어 새 정장을 입은 팡뤠이를 보았다.

흰색 슬림핏 셔츠는 주름이나 레이스 같은 장식 없이 단정하고 대기해 보였으며, 180cm가 넘는 그의 체격을 완벽하게 돋보이게 했다. 순수한 검은색 짧은 정장은 몸에 딱 맞고 허리를 조여, 팡뤠이의 곧은 어깨와 완벽한 유선형 허리선을 그대로 드러냈다. 격식 있으면서도 캐주얼한 느낌이었다.

검붉은 색의 나비넥타이가 칼라에 매어져 더욱 고급스러워 보였다.

심플하고 대기하며, 몸에 딱 맞으면서도 격식과 품위를 잃지 않는 이 정장은 마치 팡첸니가 팡뤠이를 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