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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546

농구 워밍업 경기가 시작된 지 얼마 되지 않아 경기장 가장자리로 또 한 무리의 사람들이 걸어왔다. 선두에는 선글라스를 쓰고 깨끗한 흰색 스포츠 셔츠를 입은 하얀 얼굴의 남자가 있었다. 얼마나 하얀지 팡루이는 순간 이 사람이 여자가 아닌가 싶었다. 그의 체격은 크지 않았지만, 온몸에서 남자에게서는 볼 수 없는 요염함이 흘러나왔다. 음성의 기운이 가득했다. 목젖이 아니었다면 중성적으로 꾸민 청춘 소녀로 착각할 뻔했다.

남자의 뒤로는 스포츠 복장과 장비를 맨 세 명의 남자가 따라왔고, 그 외에 정장을 차려입은 경호원 네 명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