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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509

팡뤠이는 결국 수천의 가방을 들어주었다. 이런 분위기의 변화가 참 신기했다. 원래는 천상의 커플처럼 보이던 미남미녀가 갑자기 인간 세상에 내려와 현실적인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다. 마치 열렬히 사랑에 빠진 청춘 남녀 같았다.

팡뤠이는 고개를 돌려 자신이 들고 있는 검은색 심플 핸드백을 흘끗 보더니 웃음이 나왔다. 묘하게도 자신과 꽤 잘 어울리는 것 같았다.

홍콩식 생선완탕 가게 앞에 도착하자 수천이 다시 발걸음을 멈췄다.

"배고파?" 팡뤠이가 살짝 웃으며 물었다.

"아니." 수천의 대답은 언제나처럼 간결했다. 실제로 그녀의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