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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457

아무도 팡뤠이가 어떻게 손을 썼는지 보지 못했다. 단지 동료가 피를 뿜으며 끊어진 연처럼 뒤로 날아가는 모습만 목격했을 뿐이었다. 그 광경에 경찰들의 심장이 덜컥 내려앉았다. 이게 사람이 할 수 있는 짓인가? 남은 경찰들이 정신을 차리고 총을 뽑아 경고하려 할 때쯤, 은색 파사트의 바퀴에서 귀를 찌르는 마찰음이 들려왔다. 공포스러운 기류와 함께 고무와 아스팔트가 마찰하며 발생한 역겨운 냄새가 코를 찔렀다.

"저 놈을 막아라!" 한 경찰이 소리쳤다.

웅!

파사트는 제자리에서 차체를 비틀더니 활시위를 떠난 화살처럼 튀어나갔다. 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