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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437

일등석의 문은 지금 열려 있었고, 안의 상황은 한눈에 들어왔다. 바닥에는 몇 구의 시체가 어지럽게 널브러져 있었다. 방뤠이는 황급히 한 번 훑어보았지만, 주란성과 그의 가족은 보이지 않았고, 마음속의 큰 돌이 내려앉는 기분이었다.

그 외에는 같은 위장복을 입은 서양인 남자 네 명이 있었다. 체격이 우람하고, 험악한 눈빛에 덥수룩한 수염을 기른 자들이었다. 방뤠이는 재빨리 시선을 거두고, 일등석 문에 등을 돌린 채 천총을 깨끗한 좌석에 앉혔다.

"왜 두 명뿐이야?" 방뤠이가 의아해했다.

"바보야? 내가 두 명은 조종석에 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