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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430

만세경원 9호 별장.

천지 사이에 첫 새벽빛이 창문을 통해 비춰들 때, 팡루이는 눈을 떴다. 온몸이 가벼워지는 느낌, 마치 다시 태어난 듯한 상쾌함이 밀려왔다. 팔을 움직이려는데 뭔가 이상했다. 고개를 돌려보니 웨이커신의 달콤한 미소가 보였다.

팡루이는 잠시 멍해졌다가 곧 웃음을 터뜨렸다.

이 녀석, 밤에 쉴 때는 죽어도 자기와 함께 자지 않겠다더니, 이른 아침에 파자마 차림으로 살짝 들어와 있었다. 그 평온한 잠든 얼굴을 바라보며 팡루이의 눈빛이 부드러워졌다. 조심스럽게 팔을 빼내 이불을 살짝 덮어주고는 발소리를 죽여 아래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