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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405

회소 대문 앞에서 팡루이는 팔에 찬 손목시계를 힐끗 보았다. 이미 10시 5분, 아마도 더 이상 올 사람은 없을 것 같았다. 돌아서려는 순간, 그의 눈에 한 인영이 들어왔다. 담배를 문 젊은 남자였는데, 꽤나 거침없어 보였다. 얼핏 인상은 온화해 보였지만, 어딘가 음침한 느낌이 계속 감돌았다.

그 남자는 지금 담배를 피우며 고개를 숙인 채 손에 든 담배를 만지작거리고 있었다. 그의 입에서는 욕설이 흘러나왔다. "이 망할 곳, 가짜 담배만 팔고 있네, 젠장."

팡루이는 발걸음을 멈췄다. 눈앞의 이 사람은 자신이 알고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