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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398

곧바로, 그 여자는 마지막 랜드크루저를 힐끔 쳐다보았다. 아무 반응이 없자, 평온한 표정으로 걸어가 차 문을 발로 세게 걷어찼다. 그 충격에 거대하고 뚱뚱한 청년의 손에서 끈적끈적하게 먹던 에너지 바가 거의 떨어질 뻔했다. 힘이 세고 무거운 발차기였고, 절대 형식적인 행동이 아니었다. 이 여자는 절대 겉모습만 화려한 허풍쟁이가 아니었다. 차주의 설명을 기다리지도 않고, 쿵쿵쿵 세 번 더 발로 차서 먼지를 한가득 떨어뜨렸다. 회관 맞은편 고층 빌딩 앞의 경비원이 보고 혀를 내둘렀다. 일찍부터 이 여자가 선량한 사람이 아니라는 걸, 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