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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392

빅토리아 궁전 옥상.

이묘연과 방예는 마주 앉아 반짝이는 별빛 아래 와인을 마시고 있었다. 방예는 와인의 맛이 여전히 이상하게 느껴졌지만, 겉으로는 편안해 보였다. 하지만 실제로는 온몸이 불편했고, 오직 하늘의 별들만이 그에게 위안을 주었다.

압박감이 가득한 베이징을 떠나자 이묘연은 확실히 더 밝아졌다. 그녀는 방예에게 감사의 표시로 빅토리아 궁전의 총주방장이 직접 만든 진수성찬을 차려놓고, 오랫동안 아껴둔 좋은 와인을 꺼내 옥상에서 방예와 함께 마시기 시작했다.

"여왕님, 이제 그만 마시는 게 어때요? 벌써 두 병이나 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