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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385

이묘연은 눈앞의 남자를 바라보며 코끝이 시큰해졌다. 그의 예전 냉정함은 단지 자신이 생각했던 냉정함일 뿐, 사실 그는 항상 자신을 기억하고 있었다. 비록 그 자신이 이미 문제투성이였지만, 그는 여전히 세상의 비난을 무릅쓰고 자신을 만나러 왔다. 이것만으로도 충분했다.

이때 이묘연의 머릿속 생각들이 점차 명확해졌다. 그녀는 방예의 입가에 떠오른 쓴웃음을 보았기 때문이다. 알고 보니, 그가 자신을 무정하게 꾸짖고, 자신을 그와 이가(李家) 사이의 갈등에서 배제한 것은, 단지 자신이 원치 않는 일을 하게 하고 싶지 않았고, 본래 감당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