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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380

전장이 적막에 휩싸였다. 리묘란이 무엇을 했든, 혹은 무엇을 잘못했든, 핵심은 지금 그녀가 한 여자로서 자신의 행복을 추구하는 것이 정말 잘못된 일인가 하는 점이었다. 이 말은 할아버지가 손녀에게 하는 것으로서, 어떤 경우에도 너무나 무겁고 무거웠다.

리묘란은 자신의 할아버지를 뚫어지게 바라보았다. 그의 건강은 항상 좋지 않았고, 자신이 외지에서 보낸 5년 동안 늘 걱정했던 것도 어릴 적부터 자신을 아끼던 이 노인뿐이었다. 비록 지금의 상황이 자신이 이미 예상했던 결과였고, 결혼을 거부하기로 결정했을 때 이미 수많은 가능성을 염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