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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371

벤틀리가 상미 인터내셔널 빌딩 앞에 멈추자, 팡루이와 랑야가 앞뒤로 건물에 들어섰다. 로비는 어둠에 잠겨 있었고, 희미한 녹색 비상구 표시등만이 빛나고 있었다. 랑야가 걸음을 멈추더니 팡루이의 어깨에 팔을 올렸다. 팡루이는 놀라서 고개를 돌려 의아한 눈빛으로 그를 바라보았다. 랑야는 잠시 귀를 기울이더니 손을 들어 리셉션 데스크를 가리켰다.

"누가 있어."

팡루이는 고개를 끄덕이며 이해했다는 표시를 하고, 발걸음을 늦추며 조용히 다가갔다. 그 순간 그의 얼굴이 경악으로 가득 찼다. 카운터 뒤에서 들려오는 소리는 듣는 사람을 부끄럽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