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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370

침묵이 흐른 후, 방예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안드레아 씨, 이렇게 하죠. 조금만 진정하세요. 제가 반드시 이 일의 전말을 명확히 조사해서, 저 자신에게도, 당신에게도 확실한 답을 드리겠습니다. 걱정 마세요."

"방 박사님, 저는 당연히 믿고 있어요. 다만 조심하셨으면 해서요. 이번 화물 압류는 우리 글로벌 제약만을 겨냥한 것 같지는 않네요." 안드레아의 어조는 여전히 무거웠고, 그 속에는 약간의 걱정이 묻어 있었다.

"네, 알겠습니다." 방예가 가볍게 웃었다.

전화를 끊고 방예는 어두운 차 안에서 한참을 침묵했다. 가볍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