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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37

경매가 끝나자 설가명은 두 사람을 데리고 호텔 로비를 돌아다니며 특이한 물건들을 구경하기 시작했다.

방예는 노점에 있는 정교한 작은 찻주전자를 보고 쪼그려 앉았다. 주인을 힐끗 쳐다보고는 무심한 척하며 앞에 놓인 여러 골동품들을 만져보다가 마침내 한 곳에 손을 멈췄다.

"로 형, 로 할아버지께서는 차 드시는 걸 좋아하세요?"

로우는 쓴웃음을 지으며 대답했다. "술을 좋아하시죠..."

방예는 고개를 저으며 한숨을 살짝 내쉬었다. "아쉽네요. 로 할아버지께서 차를 좋아하셨다면, 이 작은 찻주전자가 비록 가짜지만 꽤 정교해 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