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ad with BonusRead with Bonus

챕터 361

귀신이 씌인 듯, 방예는 그 안에 접혀 있는 편지지를 꺼냈다.

"이 자리에 앉아 이 편지를 읽는 두 번째 남자가 이렇게 오랜 시간이 지난 후에 나타났다니 기쁘네. 내가 200자도 읽어보지 않은 이 《황제내경》과 이 편지를 보게 될 때쯤이면, 나는 아마 이미 죽은 지 오래일 거야. 그리고 네가 살고 있는 이 시대, 이 강호에서는 나 같은 보잘것없는 인물은 이미 잊혔을지도 모르지."

방예는 침을 꿀꺽 삼키며 눈 한 번 깜빡이지 않고 계속 읽어 내려갔다.

"자기소개를 하자면, 내 이름은 예칭산이야. 어떤 이들은 공손하게 '칭형'이라 부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