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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333

북림구 교도소

수염이 덥수룩한 송명철은 다시 한번 북해시의 야경을 바라보았다. 그가 상상했던 것보다 훨씬 아름다웠다. 이것은 그가 의식주 걱정 없이 호의호식하던 시절에는 미처 눈치채지 못했던 것이었다. 자신이 어디로 이송될지에 대해서는 그는 관심도 없었고, 알고 싶지도 않았다.

어떻게 판결이 나든 사형일 텐데, 어디서 죽는 게 다르겠는가?

철판으로 만들어진 장갑차 같은 경찰차 안에서, 송명철은 작은 창문을 통해 도로를 흘끗 바라보며 입꼬리를 비웃음으로 올렸다. "경찰대... 쯧쯧, 정말 우습네. 왜 나 같은 무력한 죄수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