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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312

"송명철!"

방예가 앞으로 몇 걸음 다가가자, 송명철의 권총이 천천히 방향을 바꿔 방예의 머리를 겨냥했다.

"왜, 할 말이라도 있어?" 송명철이 음흉하게 웃으며, 자신의 머리에 겨누고 있는 총구를 무시한 채 느릿느릿 연단을 향해 걸어왔다. 마치 한가로운 산책을 하듯, 홍문의 사람들을 전혀 신경 쓰지 않는 모습이었다.

"송명철, 죽고 싶은 거야?" 공소림이 굳은 표정으로 물었다.

"공 선생님, 지금 제가 하는 일은 당신들과 아무 상관 없어요. 저도 홍문과 어떤 충돌도 원하지 않습니다. 그저 빨리 떠나주셨으면 좋겠어요. 그렇지 않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