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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63

해안 대로에서는 동풍 지프가 질주하고 있었고, 그 뒤로는 육청선이 타고 있는 폭스바겐 투아렉이 따라오고 있었다. 항구는 바로 눈앞이었지만, 오늘 밤 바다는 결코 평온하지 않았다. 먼 하늘은 검게 뒤덮여 있었고, 마치 해상 폭풍을 준비하는 듯했다.

차 안에 앉아 있던 육청선은 품에 기타를 안은 채 멍하니 말했다. "우리는 육비를 찾으러 가는 건가요?"

"그래, 꼬마 아가씨. 근데 넌 왜 따라온 거야?" 운전 중이던 조광이 고개를 돌려 웃으며 물었다.

"내가 왜 왔냐고요?" 육청선은 혼란스러워 보였다.

대지와 소지는 문예적 분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