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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57

임산부의 허벅지에서 선홍색 피가 흘러내려 하얀 치마를 붉게 물들이는 것을 보면서, 소천의 얼굴이 창백해졌다.

"여보, 조금만 더 참아요, 조금만요. 분명 괜찮을 거예요. 지금 바로 구급차를 부를게요. 나를 믿어요, 분명 괜찮을 거라고!" 남자의 눈가가 붉게 물들었고, 임산부를 안정시키며 고개를 돌려 소천을 노려보았다. 눈에 핏발이 서서 말했다. "내가 말해두는데, 만약 내 아내와 아이에게 무슨 일이라도 생기면, 당신과 끝까지 가보자고!"

소천의 머릿속은 하얘졌고, 이제 어떻게 해야 할지 전혀 몰랐다. 자신이 놓은 침의 단계와 혈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