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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54

방루이는 옥상 정원을 거닐고 있었다. 이곳은 정말 넓었고, 꽃과 풀들이 미로처럼 심어져 있었다. 중앙의 평대는 마치 달을 둘러싼 별들처럼 빛났고, 멀리서 바라보면 정말 인간 세상의 선경 같았다. 문득, 방루이의 눈이 반짝였다. 눈앞에 놓인 것은 바로 피아노였다.

피아노는 순백색으로, 먼지 하나 없이 깨끗했다. 분명 누군가가 정성껏 닦은 흔적이 역력했다. 방루이는 고개를 돌려 물었다. "피아노 칠 줄 알아요?"

"네, 너무 피곤할 때 가끔 여기 올라와서 마음을 달래곤 해요." 피아노를 바라보는 리묘란의 눈빛이 다시 아련해졌고,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