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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49

"난 아무것도 원하지 않아." 팡루이는 고개를 숙이고 잠시 생각하다가 고개를 들고 웃으며 말했다. "요즘 좀 빠듯해서 말이야. 너희같은 부잣집 도련님들은 매일 비단옷에 산해진미 먹으면서 살잖아. 내 같은 가난한 대학생 생활비 정도야 문제 없을 것 같은데, 조금만 빌려줄 수 있을까?"

자오위에양과 일행은 순간 멍해졌다가 이를 악물며 말했다. "얼마나 필요한데!"

"조급해하지 마, 한 명씩 차례대로 할게." 팡루이가 웃으며 가장 구석에 있는 리리 앞으로 걸어가 눈썹을 찌푸리며 물었다. "이쪽은?"

"리리야."

리리는 검은 테 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