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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4

대문을 밀고 들어서자 눈앞에 펼쳐진 것은 층층이 정교하게 다듬어진 화단이었다. 온갖 꽃들이 화려하게 피어나 벌과 나비를 유혹하며, 밝은 햇살 아래 마치 인간 세상의 선경처럼 보였다. 하지만 방예는 눈빛이 미세하게 굳어지며 뭔가 이상함을 발견했다.

이 화단의 가꾸는 방식에는 전혀 문제가 없었다. 그렇다면 문제는 어디에 있을까? 방예는 뒤뜰에 아무도 없음을 확인하고는 그대로 들어가 화단을 천천히 한 바퀴 돌았다. 별장 멀리 보이는 산을 바라보고, 고개를 들어 하늘을 올려다보니 마음속 의문이 더욱 커졌다.

소 노인은 분명 풍수에 정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