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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17

팡루이는 깜짝 놀랐다. 도살자의 눈이 드물게 가늘어지며 예리한 빛을 발산했고, 온몸에서 위험한 기운이 뿜어져 나왔다. 기름종이 포장 안에는 세 가지 물건이 있었다. 총 한 자루, 칼 한 자루, 그리고 또 하나의 커다란 천 보따리였다.

팡루이는 그 리볼버를 집어 들고 살펴보았다. 온통 검은색이었고, 전체에서 짙은 살기가 느껴졌다. 하지만 팡루이는 총에 별 관심도 없고 잘 알지도 못했기에, 그저 도살자에게 건네줄 수밖에 없었다.

도살자는 눈을 가늘게 뜨고 그 거대한 권총을 받아들자마자 놀란 기색을 보였다. 단 한 번 보고는 저도 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