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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77

얼마 후, 복도에서 하이힐 소리가 똑똑 들려왔다. 팡루이가 소리를 따라 바라보니, 쉬메이가 빨간색 정장 세트를 입고 우아한 캣워크로 빠르게 걸어오고 있었다. 얼굴에는 행복한 미소가 가득했다. 지나가던 직원들은 하나같이 눈이 휘둥그레졌다. 이게 평소에 보던 쉬 사장님이 맞나? 그 마음속에서 높은 여신 같은 존재가 맞나?

알다시피 쉬메이는 평소 회사에서 완벽한 커리어우먼의 자세를 보였다. 성숙하고 안정적이며 지적인 것이 그녀의 대명사였는데, 지금 이 새색시 같은 모습은 뭐지?

쉬메이는 안내데스크로 걸어가 팡루이가 심심하게 서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