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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75

"내 눈이 바로 자로야."

방첸니는 두 팔을 가슴에 모으며 자신감 넘치게 말했다.

방뤼가 탈의실에 들어가 옷을 갈아입고 문을 열고 나오자, 두 여자의 눈이 동시에 반짝였다. 둘 다 속으로 '옷걸이네'라고 생각했다.

방첸니가 방뤼를 위해 선택한 것은 짙은 남색 캐주얼 정장이었다. 정식 정장처럼 딱딱하지 않고, 방첸니의 디자인이 몇 군데 더해져 매우 적절했다. 몸에 딱 맞는 옷이 방뤼의 길쭉한 몸매를 돋보이게 하며 단정하고 세련된 느낌을 자아냈다.

단순하지만 심플하지 않고, 심플하면서도 안정감과 품격을 잃지 않는 옷이었다. 방첸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