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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4

탄러칭은 앞에 서 있는 늠름한 청년을 바라보며, 순간 얼굴에 가득했던 분노가 사라지고 얼음처럼 차가운 표정으로 변했다. 그녀는 담담하게 말했다.

"당신이 그 방뤼인가요?"

"아, 네." 방뤼는 멍하니 고개를 끄덕였다.

장 의사는 탄러칭을 보고, 다시 방뤼를 힐끗 쳐다보았다. 그의 눈에 묘한 의미가 스쳐 지나갔다. 그는 탄러칭이라는 여자의 성격을 잘 알고 있었다. 그녀는 잘생긴 남자를 좋아했고, 같은 전공이면 더 점수가 높았다. 그리고 이 방뤼는 의술이 뛰어난 것 같았다.

'경쟁자로군!'

장 의사는 방뤼에게 그런 정의를 내렸고...